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충청학과 충청문화' 제32집이 연구 논문 7편으로 구성해 발간됐다고 밝혔다.
이중 4편의 논문('천안 위례성과 사산성의 발굴조사 성과'(이호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천안의 문화 자원과 활용 방안 연구'(이종수 단국대학교), '정약용·안정복 위례성설 검토를 통한 백제초도(初都) 비정'(임명순 전 국사편찬위원회),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천안지역 백제유적 관광자원화 방안 연구'(김주호 배재대학교 교수))에서 천안 지역 초기백제의 모습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한편 백제 유적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을 새롭게 세우고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논문 외에 '백제 주류성에 대한 최근의 인식 검토'(충남대학교 김수태 교수), '충북지역 기호흥학회 지회의 활동과 성격'(충북대학교 이용철), '생제 신부의 논산성당 건립 과정 고찰'(김성태 천주교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이 수록되었다.
한편 '충청학과 충청문화'는 2021년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한 학술지 신규평가에서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 돼 전문학술지 위상을 인정받았다.
발행 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2018년부터 등재후보학술지 선정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우수한 연구논문을 유치하기 위한 ‘충청학 학술연구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전국에 저명한 연구진을 편집위원으로 선정했으며 연구윤리 규정 등을 제정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등재후보학술지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3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승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충청학과 충청문화'의 등재후보지 격상으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전문학술지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충청학 관련 우수 논문들을 계속 발표해 더욱더 경쟁력 있는 전문학술지로 발전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2023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학과 충청문화'는 2002년 창간해 20여 년간 290여 편의 연구논문을 지속적으로 발간해온 충청 지역 전문학술지며, 논문 투고는 홈페이지(http://jcscc.apubl.net/)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