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심상찮다”…대구시, 코로나 재유행 긴급 대응책 마련

“이번에도 심상찮다”…대구시, 코로나 재유행 긴급 대응책 마련

원스톱 진료기관 확충하고 위·중증환자 병상 확보

기사승인 2022-07-14 18:15:32
대구시는 14일 홍준표 대구시장 주재로 감염병관리지원단, 구·군 부단체장, 주요 방역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2022.07.14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대구시가 방역‧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14일 홍준표 대구시장 주재로 감염병관리지원단, 구·군 부단체장, 주요 방역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BA.5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7월 첫째 주 일 평균 확진자는 전주 대비 60% 증가한 552명이다.

또 지난 12일 이후에는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이 본격화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4차 백신접종률 제고, 취약시설 방역대책, 위·중증 환자 병상확보 등 재유행에 따른 방역·의료 대책을 논의했다.

재유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률 집중관리 등 지역사회와 시민의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대응키로 했다.

특히 예방접종은 중증화율 및 치명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방역 대책인 만큼, 대상자를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소자까지 확대했다.

또 감염취약시설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유행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선제검사 주기와 방역 수칙도 강화할 예정이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제 처방, 진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중심으로 검사·치료제 처방·진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확진자에게는 중증도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무증상·경증의 경우 재택치료 중심으로 관리하되, 필요시 대면진료를 이용하고 위중증은 (준)중증 치료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시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지키면서, 고위험군 감염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역․의료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시민들도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호흡기 환자 원스톱 진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고 예방접종 적극참여,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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