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을 구청사 매각 대금과 국비 지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청 기구 통폐합, 산하기관 통폐합할 때는 어떻게 하면 안 되는 방향으로 여론을 만들려고 하더니, 통폐합이 완료되니 이제 정책 혁신 추진 사업들을 흠잡고 안 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려고 애쓴다”고 적었다.
이어 “전임 시장이 신 청사 적립금 1300억 원을 빼 쓸 때는 가만히 있다가 내가 남은 400억 원을 빚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하니 벌떼같이 달려들어 시비를 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청사 건립은 구청사 매각 대금으로 건립 착수하고 모자라면 본예산과 국비 지원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그걸 미리 적립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도 시정 혁신 사업을 계속 흔들어 기득권 카르텔을 지키려고 해 보시라. 그런다고 시정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홍 시장은 앞으로 4년 간 임기 내에 대구시 채무 1조 5000억 원을 감축하기 위해 청사건립기금을 포함해 9개 기금을 폐지하는 등 재정혁신을 선언했다.
당시 홍 시장은 청사기금을 폐지해도 일반 회계 절차를 통해 예산을 편성 및 집행하면 사업 진행을 절차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