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 위클리를 배출해낸 IST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ATBO가 27일 데뷔했다. 이날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백주념기념관에서 데뷔곡 ‘모노크롬’(Monochrome)을 처음 선보인 ATBO는 “우리만의 독창성과 독특한 매력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TBO는 카카오TV·MBN 오디션 프로그램 ‘디 오리진 – A, B, 오어 왓’(THE ORIGIN – A, B Or What)으로 선발된 7명으로 구성됐다. 팀 이름은 ‘독창성의 시작에서’라는 영어 표현 ‘앳 더 비기닝 오브 오리지널리티’(At The Beginning of Originality)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었다.
무대에 오른 오준석은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데뷔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팀 구호를 외치며 인사하고 나니 실감나기 시작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디 오리진’에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YG보석함’에도 도전했던 김연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무대를 즐기며 내가 가진 것을 100%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데뷔 무대는 서바이벌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느껴져 떨린다”며 웃었다.
데뷔 음반 타이틀곡 ‘모노크롬’은 힙합 느낌을 더한 댄스곡이다. ATBO만의 색깔로 세상을 물들이겠다는 각오를 가사에 녹였다. 이 곡을 비롯해 음반에 실린 4곡 랩 메이킹에 참여한 오준석은 “가사를 20번 넘게, 랩 라인은 30번 넘게 고쳤다”면서 “어떻게 해야 우리 색깔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나와 (배)현준이만 랩 메이킹에 참여했지만, 멤버들 모두 작사·작곡을 배우며 우리만의 이야기로 음반을 채우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ATBO가 이날 여러 번 강조한 키워드는 ‘독창성’이다. 다른 그룹과 다른 고유의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오준석은 “내가 친구(멤버)들에게 답을 정해주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각자의 색깔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멤버 개개인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멤버 김연규 역시 “멤버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 일곱 명이 뭉치면 마치 한꺼번에 태어난 것처럼 합이 잘 맞는다”고 했다.
멤버들은 “K팝이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우리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팀으로 거듭나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팀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