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대구시는 28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인천공항과 맞먹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건설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제정 방향과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법안은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8월 초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한반도 유사시 인천공항 역할과 기능을 대신하고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남부권을 아우르는 물류‧여객 중심의 중추공항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이다.
또 대구경북 주요 도시와 신공항을 연계하는 도로·철도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인근 배후도시 및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조성해 대구경북 지역 미래 발전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업은 민간공항은 국가 예산사업으로 진행하며, 군 공항은 군사시설 이전 절차에 따라 기부대양여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부족한 재원은 국가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국비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법안이 연내 제정되도록 대구경북 의원과 지역출신 비례대표,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 위원에 공동발의 협조를 요청하고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동발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법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에 착공, 2030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