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김영호, 노마스크 ‘술파티’에 민주당원 부글부글

박찬대·김영호, 노마스크 ‘술파티’에 민주당원 부글부글

전대 예비경선일 당일 확진자 9만여명 육박
김영호 “대관한 적 없어 초대받은 것…글 올린 분 너무 사실을 왜곡”

기사승인 2022-08-01 16:47:57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예비경선 당일 ‘술파티’를 벌여 질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박 후보와 김 출마자의 행보에 대해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과 박 후보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인근 한 술집을 통째로 빌려서 ‘술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게의 좌석 86개가 꽉 찬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자리에선 마스크 없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사진이 담겼다.

당시 좌석에 함께 있던 민주당 당원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원 게시판에 사진을 올리고 “지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코로나 19)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기에 일부 몰지각한 의원이 호프집을 통째로 빌려 술판을 벌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마스크도 안 쓰고 술을 먹어야 할 때냐”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개인 일상과 경제적 문제를 우려해 자율적인 방역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은 코로나 19 재확산이 벌어지면서 8만83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를 보니 왜 대국민 질의에서 국민의힘에게 밀렸는지 알 수 있다”며 “국민을 위한 민주당이라면 이 어려운 시기에 민생을 챙겨야 하지 않느냐. 민주 당원으로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해명하면서 내용이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당 글의) 사실관계가 완전히 다르다. 저는 초대받아서 갔다”며 “해당 글에서 ‘몰지각한 의원이 대관했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도 초대받아서 참석했다. 글을 올린 분이 너무 사실을 왜곡했다”며 “문제점을 제기하려면 정확하게 써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특정인을 돕는 분이 작성한 글”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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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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