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스포츠 대학리그 최종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수성대 e스포츠단이 올해도 지난해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성대 e스포츠단 ‘수성대 아이돌’팀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2022 대학리그 영남권 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포스텍의 ‘포항롤대남’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권 지역 예선에는 모두 16개 대학 팀들이 출전해 조별 토너먼트를 거쳐,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렀다.
수성대는 준결승전에서 부산대 ‘PNULT’팀을 꺾었다. 수성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과 2학년 김연호 등 5명으로 구성된 ‘수성대 아이돌’팀은 호남제주권·충청강원권·수도권 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팀들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오는 27일, 28일 이틀 동안 ‘2022년 e스포츠 대학리그’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수성대 e스포츠단은 지난해 ‘2021 LOL(League of Legends) 대학리그’ 최종 시리즈에서 서강대를 3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광주 e스포츠 오픈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지난해 모두 5차례에 걸쳐 전국 대회를 석권했고 준우승도 4차례나 차지하는 등 팀 창단 1년 만에 대학 e스포츠계 최고의 팀으로 부상했다.
수성대 e스포츠단은 지난해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오재현 선수(메타버스 크리에이터과 2년)가 브리질 1부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Netshoes Miners팀의 서포터로 스카웃 돼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잇따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대현 e스포츠단 단장(메타버스 크리에이터과 교수)은 “수성대 e스포단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지난해 새바람을 일으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수성대 e스포츠단은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