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원광대와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MOU 체결…전문인력 양성 등 협력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와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가 지난 8일 원광대 본관 4층 제1회의실에서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학과는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공동연구 및 정보 교류 ▲교육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학술제 및 세미나 개최 등 학술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총장이 만나 ‘대학 혁신방안 공동 모색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및 공동 노력’을 합의한 이후로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구덕본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장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미래 유망산업인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과학적인 커리큘럼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국내 반려동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문을 연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는 기존 반려동물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대학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분야 등과 연계해 동물매개치료, 동물 재활 및 복지 영역 등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진오 대구대 교수, ‘지역 원도심에서 발견한 배움’ 책 발간
대구 원도심이 지역대학 청년을 위한 창의적 배움터가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책이 발간됐다.
책의 제목은 ‘지역 원도심에서 발견한 배움’(학고방)이다. 저자는 대구대 문화예술학부 양진오 교수.
책의 부제가 눈길을 끈다. 부제는 ‘북성로대학 프로젝트 거리의 대학을 기록하다’이다.
양진오 교수는 책에서 지역 원도심의 인문학적 가능성을 주목하자고 말한다.
지역 원도심이 단지 지난 과거의 죽어버린 유산을 간직한 장소가 아니라는 말이다.
예컨대 대구 원도심 향촌동은 1950년대 한국 전시문화의 산실이며 이와 관련된 구상 시인의 스토리는 감동적인 콘텐츠로 되살려낼 수 있다는 게 양진오 교수의 지론이다.
북성로는 대구 지역만이 아니라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학습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양진오 교수는 이 책에서 말한다.
양 교수는 또 대구 원도심은 복고 취향을 지향하는 지역 청년들의 쉼터이자 일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역 청년들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방식으로 원도심에서 활동하는 지역전문가와 함께 경험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게 양 교수의 생각이다.
이런 배경에서 양 교수는 2018년부터 북성로 수제화 골목에서 ‘북성로대학’이라는 이름의 인문학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전문가와의 협업, 시민강좌, 학생 창업, 스토리텔링 답사. 독서모임 등 북성로대학 프로젝트를 기록한 책이 바로 ‘지역 원도심에서 발견한 배움’이다.
이 책의 원고는 코로나19가 극성이었던 2020년 1년간 교수신문에 ‘거리의 대학’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칼럼이다.
이 책에서 양 교수는 지역대학 인문학의 위기가 타개되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지역 원도심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문학을 굳이 대학 강의실과 연구실에 가둬두지 않아야 한다는 소신을 양 교수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교수들이 먼저 ‘로컬’을 알아야 지역대학을 살릴 수 있다는 양진오 교수의 로컬 실험, 그 미래가 기대된다.
대구과학대 기초교양교육센터, ‘내:일:(Future, My Job) 역량 프로젝트-TSU 인성 UP 캠프’ 운영
대구과학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인성 함양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내:일:(Future, My Job) 역량 프로젝트 - TSU 인성 UP 캠프’를 운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인성과 품성을 갖춘 참교양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교양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교양교과목을 통해 함양한 인성·품성 역량이 인지 수준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및 역사 속 모범사례를 접함으로써 삶의 지표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날인 3일, 학생들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선비문화체험인 의관정제, 향음주례, 향사례 등을 체험하며 선비의 마음가짐을 이해하고 조상의 가르침을 통해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주한옥마을을 투어하며 한옥의 정취와 역사 속 시간여행을 즐기며 도시와는 다른 슬로시티의 매력도 경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유주원 학생은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선비정신이 무엇인지 새롭게 알게 됐고, 타인과의 관계를 존중하는 선비의 삶이 현대인의 인간 관계에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연수원에서 퇴계의 유교사상을 배우고 선비의 삶을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 학생들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찾아, 협업과 리더십, 공동체의식 향상을 주제로 짧은 강연을 듣고, 농장체험 활동을 통해 팀워크, 역할 분담, 책임 완수 등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했다.
최창민 학생은 “뜨거운 여름날, 아주 짧은 농장 체험이었지만, 농부의 마음, 감사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대구과학대 안정희 기초교양교육센터장은 “우리 사회가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캠프가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유베이스, ‘전문인력 양성 가족회사 협약’ 체결
계명문화대와 유베이스가 지난 5일 유베이스 서울 아우름센터에서 우수 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계명문화대 박승호 총장 및 유베이스 송기홍 대표와 양 기관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현장 실습, 견학, 인턴십 등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컨택센터 산업 비전, 실무 노하우 전수, 진로 설계를 위한 특별 강의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학습성과 평가위원 활동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 교육 기획 및 강의 ▲우수학생 선발 및 채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계명문화대는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 채용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베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컨택센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 친화적인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승호 총장은 “양 기관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은 물론이고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학생들의 국내 및 해외 취업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베이스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가 2018년 12월 인수한 국내 1위 컨택센터 아웃소싱 기업이다.
서울 수도권, 부산에 1만 3200석,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등 해외 1300석 등 총 1만 4500석 규모의 고객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1000석 규모의 부산 피닉슥 센터, 6월에는 700석 규모의 서울 아우름 센터를 신규 설립했다.
대구한의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현판식 개최
대구한의대는 지난 8일 대학본부에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포했다.
현판식에는 변창훈 총장, 박수진 산학부총장, 대학 및 LINC 3.0사업단 주요 보직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4월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수요맞춤성장형 유형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국고와 지방비를 포함, 약 240억 원을 지원받는다.
THE PLUS 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화장품산업ICC, 식품산업ICC, 의료산업ICC 분야 산학협력 역량을 집중, 공유협업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수성캠퍼스에 위치한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의 2024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이전으로 조성되는 캠퍼스를 기반으로 의료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변창훈 총장은 “2019년도부터 LINC+사업으로 쌓아온 대구한의대의 산학협력 성과와 노하우로 글로벌 K뷰티 산업, 기능성 식품산업,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집중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