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경북 영주와 예천, 문경, 상주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내일(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서내륙 100~300㎜, 경북 북부(북서내륙 제외)와 울릉도·독도 50~150㎜, 대구와 경북 남부 30~8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
또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된다.
장맛비와 함께 폭염도 이어지겠다.
대구와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10일 대구·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상된다.
각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청송·영주·봉화(춘양) 23도, 김천·의성·문경·예천·영양·울진·울릉도 24도, 영천·칠곡·구미·군위·고령·성주·안동·상주·영덕 25도, 청도·경주·독도 26도, 대구·경산 27도, 포항 2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봉화(춘양)·울진 26도, 안동·문경·예천·영주·울릉도 27도, 청송·상주·영양·독도 28도, 군위·의성·영덕 29도, 영천·칠곡·김천·구미·고령 30도, 대구·성주·포항 31도, 경산·청도·경주가 32도까지 오르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는 정도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며 “대구와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비가 내려 기온이 낮아지면서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