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수원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구미시를 향해 연일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미공단 낙동강 페놀사태 이후 지난 30여 년간 계속돼 왔던 대구시민 물 문제를 안동댐 물 이용으로 안동시장님과 협의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수자원공사,정부와 협의해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조속히 완성해 대구시민들을 구미공단 폐수의 인질로부터 반드시 해방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에는 앞으로 대구시와 상생협력 사업뿐만 아니라 TK신공항법에 명시된 공항산단 조성시에도 큰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미시와 관련해서는 “폐수 배출 공해기업은 구미공단에서 퇴출시키고 새로운 기업 입점 시 폐수배출은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감시‧감독으로 더 이상 구미공단에 폐수 배출 공장은 존치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상류의 번영이 하류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불공정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