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하이웨이’는 안동지역 댐 물을 낙동강 하류지역에서 이용하는 광역상수원 공급체계 구축 사업이다.
녹색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 폐수가 유입되는 낙동강은 수질 오염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취수원을 구미시 해평으로 이전해도 수질 오염사고의 위험성은 상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재원이 드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고 결국 낙동강에 30년 이상 대규모 산업 폐수가 방류되도록 만든 한국수자원공사가 상당 부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향후 도수로 공사비용이나 원수비용 책정 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이러한 국가산단을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하도록 인정한 정부의 책임도 매우 크므로 정부가 댐 수계로의 취수원 이전에 책임 있고 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또 “여러 정부가 낙동강 수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질 대책만 주장하며 국민들에게 유해화학물질이 가득한 낙동강 지표수를 계속 이용하라는 것은 더 문제가 있다”며 “댐 수계로의 취수원 이전을 통해 안전한 물을 국민에게 공급하고 이와 함께 낙동강의 수질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재혁 대표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이 사업에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 참여하길 요구하면서 국회의 지원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