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2022년도 입주민 결혼식-행복한 동행’에 참가할 미혼례 부부를 모집한다.
17일 LH는 다음달 19일까지 ‘행복한 동행’ 신청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동행은 임대주택 입주민 중 경제적 사정 등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한 부부들의 결혼식을 지원하는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LH 임대주택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 리마인드 웨딩을 원하는 부부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 등 신청 동기와 부부로 살면서 겪은 행복한 가정생활 이야기, 배우자와 결혼하기까지의 다양한 경험 등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부부 이야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신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하거나 LH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우편 제출하면 된다. 입주민이 직접 신청하거나 관리사무소 등이 대상자를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는 휴대전화 인증 후 본인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최대 10쌍의 부부다. 신청 사연, 소득수준, 결혼 기간, 자녀 수 등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선정된 부부에게는 사전 결혼사진 촬영, 결혼식, 예물, 결혼앨범, 액자, 축하선물, 신혼여행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예식뿐만 아니라 부부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피로연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혼 여행을 제공하는 등 내실 있는 결혼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 신청은 오는 9월 19일까지 가능하며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9월 23일 이후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2022년 행복한 동행 결혼식은 오는 11월2일 LH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관련 궁금한 사항은 운영사무국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LH는 지난 2004년부터 입주민 결혼식 ‘행복한 동행’을 매년 진행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258쌍의 부부들의 결혼식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다문화가정, 북한 이탈 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식을 이루지 못한 부부들을 지원했다.
주양규 LH 총무고객처장은 “행복한 동행 결혼식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랑을 키워나가는 부부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올해에도 미혼례 부부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