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클럽 두고 ‘시끌’…강신업 “홍준표 비리 제보 받는다”

김건희 팬클럽 두고 ‘시끌’…강신업 “홍준표 비리 제보 받는다”

홍준표, 尹 대통령 동선 유출한 ‘건희사랑’ 해체 요구
강신업, “건희사랑과 관계없다. 대구 시정이나 신경 써라”

기사승인 2022-08-25 13:40:41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 유출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해체를 요구하자, 팬클럽을 만든 강신업 변호사가 “대구 시정이나 신경 써라”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강 변호사는 “홍 시장의 비리를 제보 받는다”며 홍 시장의 비리를 캐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지난 24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희사랑에 올라온 비공개 대통령 일정은 강신업이나 건희사랑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대통령 일정을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 홍준표 페이스북에 올리면 홍준표를 해체해야 하나? 대구시 홈페이지에 올리면 대구시 홈페이지를 해체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또 “홍준표 비리를 제보 받는다”면서 “정치자금, 선거법위반, 뇌물, 김영란법 위반 등 무엇이든 좋다”는 글로 홍 시장을 경고했다.

이후 또 다른 글에는 “홍준표는 앞으로 ‘이상한 사람’이 어떤 ‘이상한’ 행동을 하는지 똑바로 보기 바란다”며 “대구시장이면 분수를 알고 나라운영 운운하지 말고 대구 시정이나 신경 쓰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한 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얼마 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며 “이젠 해산하라.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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