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청약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SM경남기업이 분양 중인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이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군산 아너스빌 디오션은 지난 24일 진행한 2순위 청약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전용 105 ㎡ 타입의 경우 23일 130대1(해당 및 기타 포함)의 압도적인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시장 곳곳에서 미분양이 늘고 있는 상황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만한 성과다. 앞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단지가 2만7910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 서울 719가구 △ 경기 3319가구 △지방 5대 광역시 (부산, 대구, 광주,대전, 울산) 9333가구로 조사됐다.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의 입지와 상품성 등이 청약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739-70일원에 지하 5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5㎡ 공동주택 873가구로 조성된다. 해당 입지는 군산 내에서 떠오르는 신흥 부촌으로 꼽힌다. 상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SM경남기업이 시공한 단지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84㎡의 평면구성에 남향 위주의 가구 배치가 특징이다. 전북 군산시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는 ‘비규제지역’인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당후곰(선당첨 후고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러나 경기 침체의 장기화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겹치면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시작된 만큼 지금 시기에 청약 마감에 성공하는 단지들은 정말 모든 면에서 뛰어난 주거상품이라고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SM경남기업은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미장동 일원에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 갤러리를 오픈했다.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