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마이스터대, 전액 국비로 전문기술석사과정 해외 연수 ‘눈길’
영진전문대가 의욕적으로 개설한 마이스터대 전문기술석사과정이 하계방학을 이용해 해외 선진금형기술 연수에 나섰다.
이 대학교는 전문기술석사과정은 해외집중이수제를 도입, 하계방학 기간인 지난 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선진 금형기술 연수를 가졌다.
전문기술석사과정 1기생이자 기업체 재직 중인 재학생 15명은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 츠쿠바 첨단기술센터, EBINA전화공업㈜, MIC㈜ 등의 산업체와 관동학원대 등에서 금형에 대한 표면처리 실습에 참여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지난해 이 대학교가 교육부가 마이스터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시범 대학에 선정돼, 해외집중이수제로 학점 2점이 부여되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첫 도입된 ‘마이스터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시범사업’에 대구·경북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올해까지 46억 2000만 원을 지원받아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기술’ 분야의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외 연수도 전액 국고 지원을 받아 해외 선진금형기술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수에 참가한 이삼미 학생(1년)은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이 접목된 금형설계 제작에서 부터 유지관리까지 공정을 견학하고 실습에 참여해봄으로써 현재 제가 맡고 있는 표면처리 업무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향후 회사에서 개발할 제품 금형에 접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업 담당인 윤인준 교수(AI융합기계계열)는 “산업체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전문기술석사과정 학생들이 초정밀금형 분야 해외 선진 기업 현장을 직접 보고, 금형표면처리 실습도 현지에서 체험하면서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 중인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지난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지능형로봇분야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대학 선정 등 굵직한 국고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사업과 관련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디지털화, 융복합화 되는 첨단 기계 분야와 관련한 고급 인재 양성에 탄력을 받는 등 전국 전문대 가운데 기계분야 최우수 계열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대, 재활·보건·복지 분야 ESG 프로그램 운영…대학혁신지원사업 우수 모델로 육성
대구대가 ‘재활·보건·복지 공동교육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들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Reha! ESG 프로그램’은 대구대 등 9개 대학 학생 및 교직원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여수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수에서 찾아보는 Reha ESG’를 주제로 지역사회의 재활·복지서비스와 사회적 약자의 불편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과 협업, 소통, 공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상생활과 사회 참여를 방해하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개념을 배우고,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또 여수 관광시설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시설 이용에 방해가 되는 문제점을 찾아보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 재활·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한 임예지 학생(언어치료학과 3학년)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공부가 아닌 전공과 연계해 실제 현장에서 지역의 재활·복지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완 ‘재활·보건·복지 공동교육 네트워크’ 회장(대구대 언어치료학과 교수)은 “학생들의 재능 나눔, 지역문제 해결, 공동체 지속가능성 모색 등을 위해 앞으로도 ESG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교류를 해볼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네트워크 내 9개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보건·복지 공동교육 네트워크’는 대구대를 비롯해 춘해보건대, 광주여대, 광주보건대, 대구보건대, 마산대, 부산가톨릭대, 인제대, 진주보건대 등 9개 대학이 재활·보건·복지 분야의 공동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에 발족한 후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한의대 LINC3.0사업단, K-Beauty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Pre-Funding Class 운영
대구한의대 LINC3.0사업단은 특화 분야인 바이오뷰티 관련 ‘K-Beauty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하고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VIET BEAUTY SHOW 2022’에 수강생 및 참여기업이 참가해 화장품 트렌드 파악 등의 마케팅 및 시장조사를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K-Beauty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은 K-Beauty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트렌드 파악, 시장조사방법 및 분석을 목표로 전공 관련 분야 학생들이 국내 이론 학습과 해외 현지 조사실습을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Pre-Do-Post 교육 이수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Pre-Do-Post 교육이란 ▲Pre-실습교육에 대한 선행학습 ▲Do-실제 제작이나 실습 교육 진행 ▲Post-앞서 교육한 개념을 현장 연계 실무교육으로 배우는 연계교육 과정이다.
이번 하계 캡스톤디자인은 국제적 협업 능력 향상 및 글로벌 감각과 역량을 지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K-Beauty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은 ㈜제이랩스, ㈜지엘바이오텍, ㈜더나은컴퍼니, ㈜코스엠, 알래스카드림, 라사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베트남 시장조사 및 제품 만족도 분석이라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문제해결 및 성과를 도출하는 Pre-Funding Class로 진행됐고, 향후 사용 후기 조사 분석을 통한 제품개발 방향성 제시, 유사 경쟁 제품 분석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시장분석 조사 보고서를 각 기업에 전달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은 LINC3.0사업 화장품산업ICC의 참여기업인 6개 가족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하고 조사 분석의 틀 수립과 분석 툴 사용법 등을 이론적으로 학습했으며, 해외 시장조사 실습을 위해 베트남 뷰티쇼에 참여기업과 매칭, 제품 홍보 및 수출 상담 지원, 기업의 판매전략 및 마케팅전략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기업 관계와 함께 참여했다.
또 호치민시 1군 일대 지역을 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며 설문조사 통해 현지 시장 반응을 살피고 기업에 실질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조사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중 ㈜제이랩스는 베트남 프리미엄 뷰티시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HOM HAY BEAUTY와 75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의료 분야와 화장품 분야를 접목시키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 오슬러를 출시한 ㈜지엘바이오텍은 베트남 BPN Company와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6개 참여기업이 총 100만 달러의 수술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에 참여한 이의선 학생(화장품제약자율전공 4학년)은 “이번 해외 시장조사는 직접 K-뷰티 제품 트렌드를 파악함으로써 K-뷰티 제품의 기획과 홍보, 마케팅전략 등을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LINC3.0사업단 박수진 단장은 “현대사회는 창의적인 사고력, 소통과 협업 등의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전국 연극경연대회서 은상과 연기상 ‘2관왕 수상’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국 관련 대학들이 참가하는 ‘제17회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에서 작품상(은상)과 연기상 2관왕을 수상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지난 25일 이 연극제 폐막식에서 고전 세익스피어의 ‘햄릿’(지도교수 배우진, 연출 황주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은상과 햄릿 역할을 한 이건희(20) 학생이 이례적으로 1학년이면서도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건희 학생은 “앞으로 배우의 길을 가라는 상으로 알고, 수많은 연예계 스타와 배우들을 배출한 대구·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우진 지도교수는 “많은 연습을 묵묵히 견디어 준 참가 학생들 모두가 수상의 주인공들”이라고 말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이번 2관왕으로 ‘거창 전국 대학연극제’에서만 최우수작품상, 작품상, 은상, 금상, 우수연기상, 연기상 등을 10여 차례 수상하면서 최다 수상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학과장)은 “이번 수상의 특별한 점은 연출을 제외하고 대회에 출전한 전공 학생들이 타 대학과는 다르게 전공 1~2학년이 배역을 맡았어도 작품성과 배우의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점”이라며 “내년 대회부터는 4학년까지 참가자 오디션 범위를 확대해 대경대 연극영화과의 전통적인 연극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