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의 9년 전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동료 교수 폭행 논란 관련 피해자로 거론된 당사자인 이귀재 교수가 5일 전북됴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귀재 교수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된 폭행사실은 없었고, 물리적 외력을 행사한 사실 또한 전혀 없었다”며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돼 일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점에 대해 당사자로서 매우 당혹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기간에 논란이 된 자필확인서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동안 언론보도에 나온 내용들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고 사실무근”이라며 “그를 통해 추측성 내용들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9년 전 당시 총장이었던 분은 보직교수였던 저와 6년여 시간 동안 전북대를 위해 많은 일을 함께한 친형제와도 같은 관계였다. 보통의 사내들이 함께 일상을 보내며 부딪히는 일을 두고 폭행사건이라고 규정하지 않듯이, 그분과 저 역시 흔하고 자주있는 일상의 일부였다. 9년도 지난 일상의 평범한 일을 문제삼는 것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은 무시하고 퇴장했다.
한편 서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의 문제 제기로 불거진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교수에 대한 폭행 논란에 대해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건주 기자 scljh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