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배송 및 배달 일시 중단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새벽 배송 업체는 이미 주문을 마감하거나 배송 지연 가능성을 안내했다.
쿠팡은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 ‘기상악화로 인해 로켓배송(새벽 배송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띄웠다.
롯데온은 외부 셀러가 판매하는 추석 선물의 경우 택배사를 이용해 배송하는 만큼 도서·산간 지역 주문을 이틀 먼저 마감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역시 앱을 통해 ‘기상악화로 인해 배달이 늦어질 수 있음’이라고 안내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2일 공지사항을 통해 택배로 배송되는 전남 고흥군·신안군·완도군·진도군에서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문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이마트는 선박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도서 지역 택배를 조기 마감했다.
롯데마트도 제주도, 울릉도 등 도서산간 지역의 배송 마감을 1~2일 먼저 마감했다. 근거리 배송의 경우 제주도, 영남 지역은 태풍 영향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배송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배송불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송권역을 긴급 차단하고 고객에게 즉각 안내 및 배송 취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백화점 업계는 택배 접수를 미리 마감하거나 일부 지역을 우선 발송하는 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일 지방 배송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원래는 이튿날까지 택배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태풍이 시작됨에 따라 택배 접수 마감을 서둘렀다.
현대백화점은 배가 뜨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섬이나 태풍 관통이 예상되는 경남 지역 물량은 선별해 지난 주에 우선 발송했다.
CJ대한통운 등 택배업계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송장 출력을 제한하고 일부 지역의 추석 전 배송물량 집하를 마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