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위기가구 빨리 찾아내고 두텁게 보장한다

대구시, 위기가구 빨리 찾아내고 두텁게 보장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 위한 위기가구 종합지원대책 발표

기사승인 2022-09-07 15:21:56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2022.09.07

대구시가 생계 곤란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신속히 찾아내고 지원하기 위한 ‘위기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역특화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속한 위기가구 발견, 주소 미이전 위기가구 발굴체계 개선, 희망복지 원스톱지원센터 설치, 기존 복지수급가구 위기정도별 모니터링 강화, 시민참여 확대, 맞춤형 지원 확대 등 5대 정책과제 22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위기가구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 지역 내 한국전력·대성에너지·상수도사업본부 등과 협업해 2개월 이상 연체자를 매월 추출해 신속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또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사건’을 교훈 삼아 주소 미이전 위기 가구를 찾기 위해 주민등록 일제조사 시 통장과 공무원이 적극 협력해 실거주자 중심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청년복지캠프’를 통해 영케어러, 은둔형 청년, 시설보호 종료 아동 등 MZ세대의 새로운 위기 가구를 발굴·지원하고, 기존 복지수급 가구에 대해서도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가구의 위기도를 6단계로 구분해 주기별 모니터링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여러 부서에 산재한 위기상황 발굴과 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희망복지 원스톱지원센터’를 대구시행복진흥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관리자, 수도·가스 검침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를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1만 3000명까지 확대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돼 1읍면동 1특화사업을 추진하고, 고위험가구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일촌 맺기 사업을 통해 민간복지안전망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위기가구를 더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기존의 단순 현금·현물 지원에서 소득수준별·위기상황별 맞춤지원으로 확대하고 발굴·맞춤지원·사후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강화한다. 

김동우 대구시 복지국장은 “이번 위기가구 종합지원 대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더 빨리 찾아내고, 시민과 전문가들이 더 넓게 참여해 발견된 위기가구를 더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종합지원 대책이다”며, “대구시는 위기 상황에서 고통받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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