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준 선수는 지난 2020년 창단한 수성대 야구단에서 프로 진출에 성공한 1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야구단 창단 3년 만에 프로 선수를 배출한 것은 매우 드물다.
우투좌타 외야수인 황의준 선수는 2022년 대학 리그에서 타율 0.380, 홈런 4개, OPS(출루율+장타율) 1.139를 자랑하는 대형 슬러거다.
경북고를 졸업한 황의준 선수는 고교 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수성대로 진학하면서 185㎝, 95㎏의 체격에 걸맞은 대형 슬로거로 급성장했다.
대학에서 각종 대회 때마다 홈런을 터트리며 슬러거로서 능력을 과시한 황의준 선수는 지난 5월 부산 동의대와 맞붙은 KUSF(대학야구) U-리그 경기에서 한 경기에 결정적인 연타석 홈런 2방을 터트리며 경기를 이끌어 프로팀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의준 선수는 대학리그 등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프로팀 지명 가능성이 미리 점쳐지기도 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793명, 대학 졸업예정자 359명(얼리드래프트 59명 포함)과 기타 13명 등 모두 1165명이 참여해 110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수성대 서석진 감독은 “황의준 선수가 대학에 땀 흘린 노력 덕분에 그토록 원하던 프로 진출에 성공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수성대는 황의준 선수의 프로 진출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데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