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의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하며 한화솔루션으로 출범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초 인적 분할 이후 3월 한화갤러리아로 신규 상장된다. 자동차 경량 소재와 태양광 소재 사업을 하는 첨단소재 부문은 물적 분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로 남게 된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자회사(가칭 한화첨단소재) 지분을 일부 매각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한화솔루션의 수소탱크 사업은 친환경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에서 흡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소액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첨단소재 물적분할 관련 약 700억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신용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자금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톱 티어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