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첨단소재㈜가 대구시에 32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공장을 신설한다.
대구시는 26일 미래첨단소재 윤승환 대표와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를 전문 생산하는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미래첨단소재는 오는 2024년까지 320억원을 투자해 달성2차산업단지(대구 국가산단 인접) 부지 5032㎡(1522평)에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해 연간 약 4만t 규모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지난 2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채택한 LCD 광학필름 전문 중견기업인 미래나노텍의 계열사로 편입된 미래첨단소재는 고객사가 원하는 입도 사이즈로 수산화리튬(무수 포함)을 분쇄·가공하는 우수한 제조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윤승환 미래첨단소재 대표는 “대구는 주요 고객사와 인접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수급이 가능하여 2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지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차별화된 원스톱 기업지원을 통해 앞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소재분야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광물 재활용 등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며, 이 가운데 리튬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에서 양극·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양극재 원재료 중 약 31%를 차지하는 등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