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14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이 7조6500억원으로 14.5%, 온라인 매출이 6조9600억원으로 16.4% 각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나들이객 증가와 추석 명절 준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아동·스포츠 부문이 30.0% 증가했고, 해외 유명브랜드(26.4%), 패션·잡화(25.9%), 식품(18.8%) 등의 증가 폭이 컸다. 가전·문화(-2.9%), 생활·가정(-1.1%) 분야는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은 추석에 맞춘 배송서비스, 명절 기획전 등으로 식품이 27.8% 증가하는 등 전 품목에 걸쳐 매출이 올랐다.
오프라인 업체 중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8% 늘었고 편의점 12.8%, 대형마트 9.9%, 기업형 슈퍼마켓 0.3% 등 모두 증가했다.
백화점은 가정용품(-13.7%)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식품 매출이 66.5% 오르는 등 식품·의류 품목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 넘게 뛰었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휴가철 나들이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전체 매출이 10% 가까이 증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