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본인을 한마디로 '촌놈'이라고 표현하며, 격 없이 시민과 만났다.
대전시는 4일 오후 3시 신세계 엑스포타워 20층에서 시민기자단, 청년 등 시민 80여 명이 참여해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100일 시민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간 시정 운영 성과와 민선 8기 비전, 공약사업을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장 이장우 알아보기, 민선 8기 100일 성과와 비전, 대전시에 바라는 점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현장에서 작성된 사전 질문과 즉석 질문에 대한 시장의 답변으로 진행됐다.
먼저 시장 이장우 알아보기에서는 시장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냐는 박종훈 진행자의 질문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 시장은 본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촌놈'이라며,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공부를 위해 대전에 온 부끄럼 많은 청소년 시절과 대학 생활을 말해 줬다.
특히 정치에는 뜻이 없어 사업을 하던 중 이양희 전 국회의원의 삼고초려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민선 8기 100일 성과에서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확정, ▲대전 투자청 설립 추진, ▲호남선 고속화 예타 통과, ▲대전 0시 축제 부활, ▲2026 세계태양광총회 유치, ▲나노 반도체산업 육성 등 7대 성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방사청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확정까지 대전의 역할을 물었고, 이장우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받지 못했던 아찔한 순간 등 중앙부처와 협의 과정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들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비전과 대전시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시민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핵심사업인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계획 등을 질문하며 차질 없는 추진을 건의하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100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역의 체질 개선과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간”이라며 “지역의 강점을 살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경제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일 출범한 민선 8기는 8일 100일을 맞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