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LED 전구가 광효율·빛 깜박임(플리커)·수명 내구성 등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3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 전구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광효율은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고효율 제품 사용 시 최대 39%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W) 당 빛의 밝기(광속)를 나타내는 광효율(에너지소비효율)은 80㏐/W~131㏐/W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6배가 차이가 났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GE 등 2개 제품이 130㏐/W 이상으로 우수했다.
저효율 제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시 에너지 절감 효과는 LED전구 1개당 약 39%(연간 소비전력량 5.0㎾h·연간 탄소배출량 2.1㎾㎏)로 조사됐다.
밝기(광속)도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이 가장 밝았다. 제품별 877㏐∼1461㏐로 수준 차이는 있었다. 빛의 깜박임 또는 미세한 떨림 현상인 ‘플리커’는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오스람, 필립스 등 2개 제품은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초기 밝기(광속) 대비 2000시간 점등 후 밝기 유지 비율(%)로 수명성능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1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KS 인증을 받은 루미앤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에 부적합했다.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표시등급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고효율·친환경 생활가전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