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수돗물로 사용되는 낙동강에서 독성물질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먹는 물 안전 기준에 충족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 “명확한 근거 없이 수돗물 불신을 부추기는 주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 및 대구시 자체검사 결과 마이크로시스틴 등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유입을 막기 위해 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낙동강 표면보다 약 5m 아래에서 원수를 취수하고,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2중으로 설치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환경부의 ‘먹는 물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류독소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7항목에서 마이크로시스틴-LF, 마이크로시스틴-LY, 실린드로스퍼몹신 등 3개항목을 추가해 10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명확한 근거 없이 수돗물 불신을 부추기는 주장에는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지난달 21일 낙동강 물을 활용하는 대구 등 영남권 지역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