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혁신성장을 통해 확실한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정 시장은 7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산업 중심의 경제거점과 숲과 물을 품은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춰 새로운 익산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시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정 시장은 특히 “익산의 대표브랜드로 정착한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국비 삭감 방침에도 내년에도 20% 혜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혼인, 출산, 취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청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중심의 창업생태계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주택 임차와 구입비, 월세 지원 등 3가지로 구성된 주거비 지원 패키지로 주거비 부담을 확 줄이고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익산형 청년 정책의 컨트롤타워는 11월 개청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1호 청년시청이 맡을 예정이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신산업 중심의 경제거점 조성에 집중, KTX익산역 복합개발과 만경강 수변도시, 바이오산업이 그 중심에 선다.
KTX익산역 복합개발은 민간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고, 최근 민간사업자 기본구상 제안공모로 차별화된 탄탄한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자연 친화적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경강 수변도시는 오는 2025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해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함열읍 일원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의 컨트롤 타워가 될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는 지난달 착공했다.
이와 함께 그린·레드바이오를 융합한 제5혁신 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해 바이오식품과 농생명 분야를 특화하고 화학,에너지, 의약, 장비 등으로 산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익산시는 축사가 집중된 왕궁면 일대에 친환경 생태복원으로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출 계획이다. 이미 82%가 완료된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연내 마무리되면 축사매입부지 복원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훼손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기관인 영국 에덴 프로젝트팀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에덴프로젝트팀과 생태복원 사업 도입을 협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왕궁면은 축산 악취 근원지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세계적인 훼손 생태계 복원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익산 대도약 완성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4년은 그동안 준비한 밑그림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춰 시민들이 행복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