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주력인 택배사업 부문에서 쿠팡 물량 이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한진에 위탁했던 물량 약 720만개 가운데 300만개를 자체 배송으로 전환했다.
다만 한진은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고 택배 허브 운영을 최적화하는 등 물량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물류사업 부문은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글로벌 사업 은 이커머스 물량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 정보 수집·판매사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원클릭 등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