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970년대부터 목장용지로 활용되다 최근 대부 반환된 무주군 무풍면 대덕산 백두대간 지역 도유림이 산림청 산림생태복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생태복원 사업은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친환경적으로 복원,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무주군 무풍면 대덕산에서 초점산(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지역에 있는 전북도 소관 도유림으로 사업비 11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크기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이 다시 숲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복원 대상지가 오랜기간 초지로 활용된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내년에 1단계 시범사업으로 우선 1ha 면적에 토양복원 및 식생복원을 마치고, 이후 전문가 자문단 구성과 3년간 모니터링을 통해 2단계 사업(9ha)을 추진하는 ‘순응적 관리(adaptive management)’를 통해 유연성 있는 산림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는 과거 초지 조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훼손된 백두대간 지역으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 생태복원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산림복원사업이 백두대간지역 내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