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탁류길이 가을철에 걷기 좋은 길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는 13일 전북도가 선정한 가을 단풍철 걷기좋은 11곳에 탁류길(구불6-1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탁류길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와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 군산의 원도심 중심으로 이어져 역사적인 숨결과 문학이 배어있는 길로, 한민족의 아픔과 항쟁을 배우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길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수덕공원, 해망굴, 월명공원, 신흥동일본식가옥, 초원사진관, 동국사, 선양동 해돋이공원, 옛 군산세관 등을 지나는 탁류길은 총거리 7.5km, 도보로 두 시간이면 걸을 수 있다.
특히 시작점인 해돋이 공원에서 가을단풍을 느긋하게 즐기고 군산항, 근대역사박물관 등 역사를 품은 길을 걸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탁류길은 군산시간여행축제를 통해 전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라며 “이번 가을 군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많이 만들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