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새 감독으로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시장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 했는데 나는 왜 두산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했는지 뜬금없다는 생각으로 반갑게 맞이한 일이 있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제가 대학 재학시절 고대 앞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꼬마 아들이었다”고 김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제기시장에서 순대를 사주던 꼬마가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 번이나 우승시킨 명감독이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이번에 두산을 떠나서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감독 자리가 공석인 삼성 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다”며 “삼성으로 와서 대한민국 야구의 명가(名家)를 재건해 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할까?”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8월 허삼영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박진만 코치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