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의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단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오전 8시 45분경 검사 등 17명이 민주당 8층 민주연구원에 기습적으로 들어왔다”면서 “압수수색 고지는 물론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도둑고양이 마냥,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 기습적으로 침범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25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예정된 시점에서 제1야당 당사 압수수색을 강행,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제1야당 당사 압수수색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짜리 회의 3번 참석하고, 3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에 잠시 머물렀다는 이유로, 김용 부원장의 그 어떤 흔적도 없는 민주연구원에 대해 막무가내식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당사 침탈이고, 정치적인 쇼”라며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명분도 없는 막무가내식 압수수색으로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변인단은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유린을 막아내기 위해 함께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