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축제가 열린다.
전주시와 (사)전통문화마을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전 경내에서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 뫼시다’ 라는 주제로 태조어진(국보 317호) 봉안축제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히스토리텔링 국악콘서트로 ‘줄광대가 들려주는 어진이야기’와 판소리 한 대목을 감상하는 ‘태조 이성계, 대풍가를 부르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봉안축제는 최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조경묘’도 함께 개방된다. 조경묘는 전주이씨 시조와 시조비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축제 당일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또, 해설이 있는 관람도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경기전에서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준비한 ‘경기전을 지켜라’, 초상화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캐리커쳐 프로그램 ‘경기전에 나를 담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번 봉안축제에서 태조어진 봉안의 의미를 알아가고, 가을날의 경기전 정취를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전통문화마을 누리집(www.tcvillage.kr)을 참고 또는 전화(063-232-1902)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