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기동 전주시의회의장)는 29일 고창군에서 열린 제270차 월례회에서 남원시의회가 제안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의장협의회는 “서남대 폐교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남원 지역경제 파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서남대학교 강제 폐교 결정에 따른 지역경제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의 당초 공공의대 추진 계획에 따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한 심사의결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동서화합과 지리산권 의료취약지역 의료보장을 위해 도민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의 자산으로 정치적 흥정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촉구 건의안, 푸르밀 조기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원자력발전에 대한 지방세법(지역자원시설세) 개정 촉구 결의안 총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임실군에 자리한 푸르밀의 영업 종료 통보로 낙농가를 비롯한 관련 종사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보상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기동 회장은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14개 전북 시·군의회 의장과 함께 국회,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