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가 전북도와 완주군, 전주시 등 3개 자치단체의 상생협약이 행정통합으로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협약 취소를 발표한 완주군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서남용 의장은 28일 “완주와 전주지역 주민을 위한 상생사업이 행정통합으로 가려는 수순 아니냐는 왜곡된 해석에 3개 지자체간 협약식을 취소한다는 완주군의 입장문에 동감한다”며 “상생사업은 행정통합 문제를 완전히 배제하고 지역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 의장은 “만약 완주군의 상생협력 사업이 행정통합과 연계되는 왜곡 해석으로 확산되거나, 인위적 통합으로 진행되면 군의회 차원의 협의를 통해 상생사업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또 “군의회 의원들은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행정통합을 완전히 배제한 채 완주군과 전주시 등 두 지자체간 동등한 입장에서 순수한 의미의 상생협력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27일 ‘완주·전주 상생협력 사업 협약식 취소’와 관련된 입장문을 내고 “양 지역 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정성과 순수성은 변질된 채 행정통합으로 해석하는 왜곡과 변질이 난무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오는 31일 전북도청에서 진행하려 했던 협약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