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이런 사건이 재발해서 안 된다고 촉구했다.

황 전 대표는 31일 녹사평소재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지켜 드렸어야 했는데 못 지켜 드려서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잘 분석하고 철저하게 대비해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유언비어를 만드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 고통받고 어려운 시기에 유언비어의 조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며 “지금은 희생당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이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정부의 준비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밖에 나와서 나름대로 행사를 즐기다가 이런 일을 당해 참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에 대한) 많은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라며 “트라우마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서 치유되도록 해야 한다. 중대 재해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