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규모 5.6 지진…지방정부 “사망자 최소 162명”

인도네시아 규모 5.6 지진…지방정부 “사망자 최소 162명”

부상 300여명, 서자바주 주지사 “사망자 더 늘어날 듯”

기사승인 2022-11-22 06:03:56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된 집.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AP·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1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km다.

리드완 서자바주 주지사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6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부상했다. 아직 잔해물에 갇혀 구조되지 못한 주민들도 있어 부상자와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여전히 사망자수를 62명으로 보고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2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220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고 53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여러 번의 산사태로 도로를 폐쇄되고 정전이 발생했다. 이슬람 학교와 병원, 관공서 등 공공시설 수십채가 파손됐고, 병원 밖은 부상자들로 붐볐다. 건물이 무너져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은 들판에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모여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산사태를 경고하는 동안 여진 88번이 기록됐다고 리드완 주지사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많이 발생한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양 해안선을 따라 22만6000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에서 숨졌다. 

지난 2월 서수마트라에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460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에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500명이 부상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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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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