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감시단, "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선정 특혜의혹 해명하라"

진주시민감시단, "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선정 특혜의혹 해명하라"

해당업체 의장 건물에 사무실 입점...단독 응모해 선정

기사승인 2022-11-22 16:08:34
진주시민감시단이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회가 추진하는 이탈리아 해외연수의 주관 여행사 대표와 진주시의회 양해영 의장 간 특수관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0월 진주시의회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 모집 공고에 단독 응모한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가 양 의장 소유 건물에 임차해 있던 업체였다"며 "이 여행사 한 곳만 단독으로 응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모집공고나 재공고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주시의회 공무국외연수 업체선정위원회가 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시의원 위주로 구성돼 있어 양 의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등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이번 업체 선정과 관련해 진주시의회에서 여행사 업체 면접을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해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절차를 어떻게 했는지 평가결과를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시의회는 임기를 시작한지 약 한 달 만에 남해 워크숍, 바로 이어 8월 제주 연수, 10월 민주평통 진주시협의회 당연직 위원인 시의원들의 일본 워크숍까지 임기 3개월 만에 연수를 세 차례 진행됐다"며 "시 예산으로 각종 연수와 워크숍을 다녀왔음에도 제대로 된 보고서가 없어 제대로 된 연수였는지 그 효과를 평가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많은 비판에도 진주시의회가 오는 12월 공무국외출장을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이탈리아 해외연수를 떠나는 의원들이 져야할 것"이라며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은 1인 시위를 비롯한 현수막 게시 등 해외연수 취소를 위한 직접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업체 심사와 선정 과정은 사전 계획에 의거한 공정한 절차와 체계를 거쳐 이뤄졌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전체 의원 22명 등이 참석하는 이탈리아로 공무 국외 출장이 계획돼 있으며, 해외 선진지 시설 탐방과 비교 견학으로 지역 특화산업 발전에 접목할 새로운 정책을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으로 당초 비용은 8800만원(22명)으로 책정됐지만 유류값 상승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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