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양오봉 교수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순위 총장 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
23일 전북대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이뤄진 3차 투표 결과, 양오봉 교수가 과반이 넘는 60.9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올라 3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기대한 김건 교수는 39.06% 득표율로 2위에 그쳤다.
앞서 이날 오전에 이뤄진 1차 투표에서도 양오봉 교수(화학공학부)가 30.5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건 교수(대학원 기록관리학과)는 19.36%, 송양호 교수(법학전문대학원) 15.02% 순으로 득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이들 3명의 후보를 두고 2차 투표가 이뤄졌다.
2차 투표에서도 양오봉 교수는 47.8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 2위로 31.29%를 얻은 김건 교수와 3차 투표로 최종 승부를 겨뤘다.
양오봉 교수는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글로벌 탑 100’ 비전을 제시, 연구사업비 220억원을 유치 실적을 내세워 ‘준비된 세일즈 총장’으로 경쟁 후보와 차별화에 주력, 세 번째 총장 도전 끝에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전북대학교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오는 12월 중 교육부장관에게 두 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국립대 총장은 장관급으로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