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내년 예산안에 민생경제 회복 사업을 최우선으로 1조 6347억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본예산을 편성하고 군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본예산 규모는 올해 대비 12.3%가 증가한 1조 6347억원으로 일반회계 1조 4878억원, 특별회계는 1469억원 규모다.
주요 재원으로는 국도비 보조금 6814억원(41.7%), 지방교부세 5280억원(32.3%), 지방세 1926억원(11.8%), 세외수입 1334억원(8.2%), 조정교부금 563억원(3.4%) 등으로 대부분의 세입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일반회계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로 5427억원(36.5%)을 편성했고, 농림해양수산 분야 2045억원(13.7%), 산업 및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1309억원(8.8%) 순이다.
특히 시는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지역상품권 국비 미지원에 대응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100억원을 활용하고 382억원을 투입, 올해처럼 10% 할인율을 적용한 군산사랑상품권 3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회복을 위한 예산으로는 ▲군산조선소 생산블록 해상물류비 지원 106억원 ▲조선업 신중년 취업지원 22억원 ▲조선업 전문기술인력 양성지원 5억원 등을 반영했다.
청년일자리 사업에는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등 신규사업 37억원 ▲미래형전기차산업연계 청년그린일자리 14억원 ▲미래성장 탄탄기업 26억원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 16억원 등이 편성됐다.
민선8기 공약사업 중 미래세대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운영 5.2억원 ▲청소년 시내버스 무상요금 실시 5.3억원 ▲고교 창의적 역량강화 사업 5.5억원 ▲어린이숲 놀이터 조성 28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한 친환경 전기차 생태계 조성 확대를 위해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 구축 7억원 ▲지역맞춤형 전기차클러스터 전문인력 양성 2.5억원을 편성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재정 여건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들에게 약속한 민선8기 공약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저출산·인구감소에 대비하고 교육사업에도 두루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산시가 편성한 내년 본예산안은 오는 25일 제251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