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성은 수성못 일대(남측편 제외)에서 열리는 ‘제4회 수성빛예술제’에 앞서 내달 1일부터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빛, 가치를 같이 보다’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수성빛예술제’는 다음 달 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5일간 수성못 일대에서 기획전시, 드론쇼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차장 무료화에 따라 수성못 등을 찾은 관광객 등은 평일에 한해 호텔수성 주차장을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수성은 지난 7월 새 주차장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최초 30분 주차에 1500원, 초과 시 10분당 500원의 주차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유료화를 반대하는 수성구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호텔수성 관계자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인 수성못을 찾는 관광객을 비롯한 대구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주차장 무료화를 결정했다”며 “특히 다음 달 9일부터 수성못에서 열리는 ‘수성빛예술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호텔수성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외부 차량의 불법 주차 등으로 인해 주차 통로가 혼잡해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부득이하게 주차장 유료화를 시행했다”며 “이번 무료화를 시작으로 수성구청과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성구청도 호텔수성의 이번 주차장 무료화를 반기고 있다.
수성구청 한 관계자는 “호텔수성이 지역 상생 등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 것은 주민은 물론, 수성못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수성빛예술제’가 대구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