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는 1일 전주시가 편성해 심사를 요청한 내년도 예산안 2조 4331억원 가운데 122억 1690만원을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단계에서 삭감했다고 밝혔다.
행정위원회는 시정홍보 간행물 발행 운영에 관한 예산 7억 6500만원 중 1억9000만원과 전주 글로벌 컨퍼런스 운영 예산 2억 8000만원 가운데 1억원을 삭감 조치했다. 또한 전주기업반 취업지원사업은 편성 예산 2억 6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성평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시설비 14억 1000만원과 여름철 물놀이장 설치 운영 시설비 4억원, 거점형 대형 놀이터 조성 시설비 2억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또, 천연가스차량 구입비 보조금 2억 400만원 가운데 시비분 7140만원과 친환경 천 기저귀 지원사업 1억 4300만원 중 절반인 7150만원을 삭감 처리했다.
문화경제위원회는 원도심 지역공동체 활성화 민간경상사업보조금 1억 4000만원과 전주문화원 지원 보조금 4300만원, 한옥마을 인형극장 건립 시설비 7000만원, 호남제일문 대표관광지 조성 기본구상용역 2억 5000만원, 쇼핑관광 활성화 사업 3억원 등을 전부 삭감하고, 일부 스포츠 대회에 관한 민간경상사업보조금도 일부 삭감 조치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설비 28억 7250만원 가운데 8억원, 전주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 연구용역비 1억 5000만원 전액, 시내버스 무료환승 손실보전 보조금 131억원 중 31억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한 예산안을 심사하고, 16일 제39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주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예산안을 최대한 존중하되 예결위 단계에서 꼭 필요한 예산과 추가로 삭감할 예산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시민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