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취약계층의 맞춤형 지원으로 환경성질환 예방에 나선다.
대구시는 환경부·사회공헌기업과 협력해 사회취약계층 거주 공간의 환경유해인자를 진단·컨설팅하고, 그중 환경개선이 시급한 가구에는 사회공헌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친환경 벽지·장판으로 실내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회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실내환경은 대부분 열악해 환경유해인자에 노출돼 있어 일반인보다 더 많은 건강상 위해를 입거나, 아토피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의 환경성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취약계층의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8개 구·군의 수요조사를 거쳐 환경개선이 시급한 장애인, 저소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가구 87개소의 환경성질환 진단·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 결과를 참고해 실내 환경개선이 시급한 19가구에 취약계층 환경성질환예방 실내환경공사 시공자 공모를 거쳐 공사시공자를 선정한 후 지난달 17일부터 실내 환경개선공사를 시작했다.
권숙열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성질환은 주거환경만 개선해도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으로 건강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