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로 최종 확정됐다.
제6차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대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우두동 (구)농업기술원 부지와 동내면 고은리 일대 두 곳을 놓고 평가를 진행했으며 동내면이 86.8점을 받아 최종 선정됐다. 우두동은 75.6점에 그쳤다.
평가기준 항목 중 접근편리성, 장래확장성은 동내면이 개발비용 경제성 및 개발용이성은 우두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지 환경에서는 두 후보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는 신청사 부지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및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보상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와 춘천시는 오는 21일 도청사 신축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의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일재 위원장은 “지난 4개월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지선정이 완료된 만큼 신청사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신청사 부지 선정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는 왜 했는지 의문이다”라며 “신청사 부지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됐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