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중 깜짝 방미…바이든 “우크라 지원 집중”

젤렌스키, 전쟁 중 깜짝 방미…바이든 “우크라 지원 집중”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바이든 “푸틴, 전쟁 끝낼 생각 없다”
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등 추가 군사 지원

기사승인 2022-12-22 08:01:5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100일만에 첫 타국 방문이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CNN·AP·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의 폭정에 맞서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말 함께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담 초점은 ‘우크라이나 강화’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로부터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받고 특히 우크라 정부가 요청해왔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추가 군사 지원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함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8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잔인한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철수하라’고만 했다면 전쟁은 끝날 수 있었다. 그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속 집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서방 국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동맹을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자신을 환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담이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단결했다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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