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4명이 뿔뿔이 흩어진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은 계속된다”며 해체는 아니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대성이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성이 빅뱅 멤버라는 점은 변함없다. 대성의 새로운 출발과 선택을 지지하고 언제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태양은 전날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태양은 데뷔 초부터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테디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블랙레이블을 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이 빅뱅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맏형인 탑은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했다. 그는 일본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와 손잡고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빅뱅을 이끈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을 히트시키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지난 4월에는 노래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그러나 멤버였던 승리가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으로 지목돼 팀을 떠나고, 탑은 과거 대마초를 투약한 사실이 군 복무 중 알려지는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2020년 미국 음악 축제 코첼라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서 복귀 무대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무산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