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킨 뉴진스가 지난 2일 첫 싱글 앨범 ‘OMG’를 발매하면서 공개한 화보 속 배경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보 속 배경은 지난달 19일 공개됐던 ‘디토(Ditto)’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대구 중구에 위치한 옛 계성고등학교(현재 계성중학교, 계성고등학교는 2016년 대구 서구로 이전) 건물이다. 

화보에서 5명의 뉴진스 맴버들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현판 아래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토 뮤직비디오에서 교복을 입은 모습과는 달리 톡톡 튀는 사복 차림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냈다.

1906년 설립된 계성중학교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중학교로 개신교 미션스쿨이다. 특히 학교 내 아담스관은 대구유형문화재 제45호로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등사한 곳이다. 

계성중학교 외에도 디토 뮤직비디오 ‘side A’ 버전에 등장한 청라언덕 구름다리, 대구제일교회, 동산병원, 도시철도 3호선도 누리꾼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뮤비 속 청라언덕이 너무 아름다워 조만간 친구들과 같이 가기로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계성중학교를 찾아갈 계획’이라는 글이 등장하자 “옆에 서문시장도 들려보기 바란다”, “대구에 맛집도 많으니 필요하면 연락 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