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는 1만 1559건으로 하루 평균 31.6건이다.
같은 해 설 연휴 가정폭력 신고는 202건으로 하루 평균 40.4건이 접수돼 평소보다 27.8%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일평균 49.7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연휴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도 각각 43건과 45.2건으로 평소(29.7건)를 크게 웃돌았으며, 2020년 설 연휴에는 해당연도의 일평균(29.8건)보다 무려 54.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청이 가정폭력 없는 설 명절 만들기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와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세우고 재발우려가정(806가정)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또 설 연휴 기간 접수되는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 여성청소년수사·112상황실·학대예방경찰관이 합동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112신고 출동 시 현장 경찰관이 가해자를 즉시 격리·접근금지 조치하는 긴급임시조치를 적극 집행키로 했다.
대구경찰청 정근호 여성청소년과장은 “가정폭력 발생 시 적극 개입해 엄정한 사법처리 및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 계묘년 새해 평온한 설 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