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로 분류되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이사장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마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 부위원장에 대한 애정이 있다, 사의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가 나왔다”며 “이는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거스르고 인사혁신처로 가서 사표를 낼 정치적 동력이 있을까”라며 “그렇게 되는 순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어 고심이 깊으시겠지만 당분간은 저출산 위기나 기후 위기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과 교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분들께 연락을 해 당무에 개입했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며 “국정 운영에서 두 목소리가 나오는 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공교롭게 전당대회 시기와 맞물린 것일 뿐”이라며 “대통령실의 관심은 저출산 정책 부분에 한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로서 ‘대출 탕감’ 저출산 정책을 발표했다가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한편 비윤 진영에서는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나 부위원장을 향해 현재 ‘별의 순간’을 지내고 있다며 용기 내 당대표에 출마하라고 독려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