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심영섭)은 장기간 답보 상태인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시행자를 교체하고 개발계획의 전면 재조정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망상 제1지구는 현 개발사업시행자인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의 공동주택 위주 개발 콘셉에 대한 지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 자금조달 난항으로 토지 수용재결 공탁금 미예치, 사업부지 과반 이상인 전체 소유 토지가 경매로 진행되고 있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연내 제1지구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매낙찰로 소유권이 상실되는 시기에 맞춰 우량기업을 개발사업시행자로 교체할 계획이다.
동자청은 대체 개발사업자 선정을 공모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검토 중이며 현 개발계획도 동해시 등 지역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제 2지구는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40개 관계기관 중 39개 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됐다.
아울러 진행 중인 원주지방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상반기 내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실시설계⋅토지보상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제 3지구는 동해안 최초 36층 규모 럭셔리호텔과 쇼핑몰, 인피니티풀로 조성되며 지난해 말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Gensler社’가 디자인 콘셉트 및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심 청장은 “망상 제1지구의 사업 정상화와 제2, 3지구 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협의를 전개하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