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3월부터 12월까지, 지역 학교와 자체 운영하는 외국어 아카데미 등에 풀브라이트 원어민 보조교사 9명을 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전체 풀브라이트 원어민 보조교사 10명 중 90%에 달하는 수준이다. 화천군은 이를 위해 관련법과 조례에 때라 보조교사들의 언건비와 숙박비, 체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천에서 영어교육을 지원할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하버드대를 비롯해 플로리다 주립대, 워싱턴 주립대, 미네소타대, 애리조나 주립대 등 미국 명문대 출신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화천중, 화천초, 유촌초, 사내초를 비롯해 화천군 외국어 아카데미에 배치된다.
또 올해 개관을 앞둔 화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도 화천지역 어린 학생들의 영어학습을 돕게 된다. 9명의 보조교사 중 4명은 올해 말까지 화천지역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로 체류하게 된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군에서는 2007년부터 풀브라이트 원어민 보조교사들을 초청해오고 있으며, 화천의 많은 아이들이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지내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매년 지역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중학생 대상 수준별 맞춤형 외국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해 초‧중‧고교생들의 해외 어학연수와 배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